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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리틀 포레스트 음식이주는 따뜻한 영화

by 또니 2021. 8. 12.

리틀 포레스트 줄거리

서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끼니를 겨우겨우 때우고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혜원은 시험 결과 날 남자 친구는 합격을 하고 혜원은 또 떨어지게 되자 잠시 일상을 멈추고 해답을 찾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간다. 혜원이 사는 고향은 시골로 어릴 때 아버지의 병환으로 아버지 고향에 내려와 터를 잡고 살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도 떠날 생각이 없던 어머니와 같이 고등학교 때까지 살아왔던 곳이다. 어머니는 혜원이가 수능을 마친 뒤 편지 한 장을 두고 떠나갔고 혜원이 또한 대학교를 다니기 위해 집을 떠났다. 혜원이는 어머니가 떠난 이유를 헤아리지 못한 채 살아왔고 연락도 하지 않고 살았으며 서울에서의 삶이 힘들어 고향으로 찾아왔다. 고향에는 어릴 때부터 친구인 재하와 은숙이가 있었고 재하는 서울에서 대학교를 나오고 서울에서 직장에 들어갔지만 자신에게 맞는 일은 농사라고 생각을 하고 본인이 회사를 때려치우고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 농사일을 물려받아 자리를 잡은 친구이다. 은숙이는 어릴 때부터 쭉 고향을 떠나지 않고 농협에서 일을 하는 친구이다. 혜원이는 며칠만 있다 갈 거라고 계속 말을 했지만 겨울에 내려와서 친구들과 어릴 때 추억,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을 생각하며 만들고, 자연을 느끼며 바쁘게 지내다가 겨울만 보내고 올라가고 싶지 않은 혜원은 봄을 지내고 여름, 가을, 겨울을 또 보내게 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요리를 하는 장면이 나오고 서울에서는 커피 한잔을 마시더라도 밥을 먹으려면 힘들었던 그 삶이 지치지만 시골 고향에서는 직접 밭에서 난 작물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어서 따뜻한 밥, 따뜻한 정, 친구들과의 삶을 즐기면서 현실을 도피하고 있던 중 친구 재하의 말을 듣고 정신을 차리며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결국 헤어지고 혜원이는 다시 시골 삶을 정리하고 서울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언젠가 돌아올 엄마를 기다리며 편지를 남겨두고 떠나는데 몇 개월 뒤 혜원이는 다시 시골로 내려왔고 시골에서 삶을 선택하였고 마지막 장면에 혜원의 집에 문이 열려있는데 끝 결말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엄마도 다시 내려와 혜원이와 같이 사는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음식이 만들어주는 따뜻함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 혜원이 요리하는 장면이 계속 나온다. 처음 시골로 내려와서 겨울에 먹을 게 없는 집에서도 밭에서 바로 배추를 가져오고 배춧국을 해 먹는 장면부터 시작하여 겨울에 먹어야 할 음식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먹어야 할 음식, 여름, 가을이 올 때쯤 먹어야 할 음식들을 보여주면서 잔잔하게 영화가 흘러간다. 혜원이는 엄마와 함께 시골에서 커왔고 엄마가 항상 혜원이와 자연을 즐기면서 요리로 위로를 해줬고 엄마는 아빠가 돌아가신 뒤에도 시골을 떠나지 않았던 진짜 이유는 나중에 혜원이가 힘들거나 지칠 때 고향으로 내려와 마음의 위로가 되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것이다. 혜원이는 나중에 엄마의 편지를 읽고 그때서야 이해를 했으며 고향은 혜원이의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되었다. 엄마의 요리는 항상 신기하고 새롭고 자연적이었으며 혜원이 또한 계속 봐오면서 본인이 친구들에게 똑같이 해주면서 힐링을 하고 있는 장면이 너무 편안하고 음식으로 주는 따뜻한 영화였다.

시골에서의 사계절

시골에서의 겨울부터 시작해서 봄, 여름, 가을을 보여준다. 나 또한 서울에서 자랐기에 시골생활이 익숙지 않고 벌레와 친하지 않다. 그러나 이영화에서는 음식과 또한 시골에서의 사계절을 너무 따뜻하게 표현을 해주었다. 시골에서의 삶이 익숙지 않지만 영상으로 느끼고 다가가게 되면서 이럴 때 이런 음식들이 그래서 많이 먹고 많이 나오는구나 깨닫는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날씨의 영향도 많이 받아 농사하는 부분에 있어서 슬픔도 있지만 이렇게 이런 일을 겪어야 다음번에 딛고 일어날 수 있다는 말도 농사일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포함되는 것 같다.

봄에 처음 심는 것 중에 감자가 있다. 아직 춥지만 땅속 온기는 감자 싹을 품어 밖으로 틔워 낸다. 싹이 나오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그 모든 건 타이밍이다. 이렇게 음식으로 사계절을 표현해주면서 따뜻한 영상미와 음식을 만들면서 계절을 표현해준다. 우리나라의 사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너무나 아름다운 것 같다. 삶에서 지칠고 힘들 때 이렇게 기다리고 생각하고 느끼고 위로되면서 기댈 곳이 있는 그런 부분은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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